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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비준안 처리 4월 임시국회로 연기
입력2011-03-08 17:55:52
수정
2011.03.08 17:55:52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오는 4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8일 법안심사소위에서 한ㆍEU FTA 비준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처리하지 않고 4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처리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도 "일단 4월 국회에서 논의해본 뒤 비준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FTA 협정문 국문본의 번역오류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다시 면밀하게 검토해 바로잡기로 했다.
한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이날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주한 EU 대표부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FTA에 대해 "얼마 전 유럽의회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한ㆍEU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동반성장을 위한 결단"이라며 "우리 국회도 이번 임시회 내에 동의안 비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우리나라 제2의 교역 상대이고 우리나라는 EU의 11번째 수출대상국이자 8번째 수입대상국"이라며 "일부 야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3월 내지 4월까지 동의안을 비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즈워프스키 대사는 "지난해 한국과 EU 정상이 기본협정과 FTA에 서명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다가갔다"며 "아시아에서 이 같은 관계를 이루는 국가는 인도ㆍ일본ㆍ중국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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