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 적합하다는 답변 비율(9~11일 기준)은 33%, 부적합은 3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인 26~28일 조사에서는 적합이 31%, 부적합이 24%였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 비율은 지난달 44%에서 최근 37%로 줄어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황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던 사람들 중 다수가 부정적 의견으로 돌아선 셈이다.
황 후보자에 대한 부정 여론은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를 거친 총리 후보자 중 이완구 전 총리(41%)에는 못 미치나 정홍원 전 총리(20%)의 경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황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무난하다 / 다른 문제가 없다’(1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도덕성/개인비리/재산 형성 과정 의혹’(22%), ‘병역 문제 / 군대 미필’(13%) 등이 꼽혔다.
그 동안 병역면제, 전관예우 등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황 후보자와 총리실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인사청문회에서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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