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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금호산업 매각 유찰…호반건설 기대이하 배팅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금호산업의 매각을 위한 입찰이 사실상 유찰됐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저녁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호반건설은 이날 오후 접수가 마감된 본입찰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4곳은 응찰을 포기했다. 이에 금호산업의 새 주인 자리를 노리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되찾아 오려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 양자대결 구도가 펼쳐질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지분 57.5%에 대한 가격으로 채권단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6,007억 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져 분위기가 급변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제시했던 적정 매각 가격은 9000억원+알파 수준이다.



호반건설의 응찰액을 확인한 재계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박 회장이 6000억원대의 자금은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본인 자금으로만 2,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고, 여기에 2003년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 ‘백기사’로 나섰던 군인공제회나 사돈 기업인 대상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됐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출한 응찰액 이상의 금액만 제시하면 된다.

채권단은 다음주 화요일 이후 열릴 전체 회의에서 최종 유찰 여부를 결정한 뒤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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