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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상거래 999조…5년만에 두배

4분기 B2C는 감소…내수 둔화세가 영향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했다. 23일 통계청의 ‘전자상거래ㆍ사이버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액은 전년보다 21.2% 늘어난 999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연도별 총액은 2006년 414조원, 2007년 517조원, 2008년 630조원, 2009년 672조원, 2010년 824조원 등이다. 거래액이 5년 만에 갑절 넘게 불어난 것이다. 작년 거래액은 GDP 대비로는 8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7년 24.9%, 2008년 22.0%였다가 2009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6.7%로 둔화했지만, 2010년 22.6%에 이어 20%를 웃돌았다.

지난해 부문별 증가율은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 기업간(B2B) 거래가 22.1%, 기업ㆍ소비자간(B2C) 15.7%, 기업ㆍ정부간(B2G) 10.6%, 소비자간(C2C) 14.8%였다. 4ㆍ4분기 거래액만 보면 285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23.8%, 전분기보다 16.4% 늘었다.

부문별로는 2010년 4ㆍ4분기보다 B2B가 23.5%, B2G 35.0%, C2C 26.0% 늘었지만 B2C는 3.7% 증가에 그쳤다. 특히 B2C는 전분기보다 1.5% 줄어 2009년 1ㆍ4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 B2C 위축은 작년 말 내수 둔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9조620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늘었다. 음식료품(30.5%), 농수산물(20.4%), 생활ㆍ자동차용품(18.3%), 여행ㆍ예약서비스(17.6%) 등이 증가했다. 소프트웨어(-29.4%), 꽃(-7.8%)은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에서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06년 6.3%, 2009년 8.2%, 2010년 9.1%에 이어 지난해 9.7%까지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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