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서 임신 중 견과류를 먹으면 아이의 알레르기 확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CNN보도에 따르면 JAMA 소아과 학회에서 8,000명 이상의 아이와 엄마를 상대로 식단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자들은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특정 음식의 조기 노출이 자연적 내성을 만든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보스턴 소아암 전문의 린제이씨가 이끈 연구 결과도 임신 중 엄마의 견과류 섭취가 아이의 견과류 알레르기 발생을 3분의 1로 줄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견과류 섭취 외에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견과류를 먹는 여성이 채소나 과일이 많이 함유된 건강한 식단을 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결과는 ‘견과류 소비가 어떠한 효과도 위험성도 없다’는 현재 국제 지침과 상반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엄마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견과류 섭취를 피해야 하는 예외를 제외하고는 확고한 조언을 전달하기 어렵다 밝혔다.
미국 알레르기 전문 상담 박사 에덤씨는 “견과류 섭취에 관한 정보를 산모에게 정확하게 조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재 국제 지침은 견과류를 피하거나 활발히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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