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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앤 뷰] 구글 닮아가는 아마존

클라우드·디지털 콘텐츠 등 전방위로 손 뻗쳐

게임영상 스트리밍 '트위치' 인수… 유튜브·넷플렉스에 도전장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도 넘봐… 한국 본격진출 앞두고 파장 예고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코 앞에 둔 아마존이 전방위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제 2의 구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자상거래부터 클라우드와 디지털 콘텐츠, 스마트폰 사업,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게임 시장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IT 제국'이라 불리는 구글과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계속 충돌하면서 경쟁을 벌이면 결국에는 또 다른 구글이 탄생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비디오 게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Twitch)'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만 9억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원 가량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업체 '재포스'를 12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트위치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이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게임 콘텐츠 영역에서만큼은 유튜브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위치 인수로 아마존은 대형 비디오 중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기존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이를 시청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트위치는 수많은 게임 시청자를 한 데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사업 확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기기,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등 여러 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시장까지 진출한 상태다.

구글처럼 닮아 가다 보니 구글과 아마존 간 격돌도 예속되고 있다. 이미 양사는 온라인 상거래,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계속 격돌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쇼핑 익스프레스 사업을 시작하며 아마존의 온라인 배송 사업을 침범했고, 아마존도 아마존 웹서비스를 내놓으며 구글이 점한 온라인 저장 시장에 진출, '맞불'을 놨다. 또 아마존은 올해 신규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출시해 구글이 점한 온라인 광고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연내에 아마존이 국내 시장이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을 닮아 가는 아마존의 국내 시장 본격 침투는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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