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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용 의료기기 7개 국제표준안 채택

우리나라의 맥진기ㆍ설진기ㆍ뜸 등 한방용 의료기기 7개가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8일 대전에서 미국과 중국 등 14개국 16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 제3차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맥진기는 환자의 맥진ㆍ혈압ㆍ혈액순환 상태 등 심혈관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다. 전통의학 분야에서 활용될 뿐 아니라 약 4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혈압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한방용 의료기기가 국제표준안으로 선정되면서 침, 뜸, 한약제조 추출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은 제조공정을 변경할 필요 없이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국은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 고려 인삼과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인삼 종자와 종묘에 대한 국제표준 초안을 제출했지만 생산국가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한 우리나라 개정안이 반영돼 고려인삼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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