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잘나가는 가치주펀드 양대 산맥… 조촐한 생일맞이

한국밸류10년투자·신영마라톤<br>업계 침체 감안 작은 행사 구상

국내 가치주펀드의 양대 산맥인 한국밸류10년투자와 신영마라톤이 이달 잇따라 생일을 맞는다. 가치주 강세에 성과도 크게 뛰었지만,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고려해 화려한 잔치보다는 장기간 신뢰를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며 조용히 생일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밸류10년투자는 오는 18일 7번째 생일을 맞는다. 지난 2006년 4월 18일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7년 만에 누적 수익률 131.07%를 달성했다. 국내 가치주펀드의 맏형 격인 신영마라톤펀드도 2002년 4월 25일 설정 후 약 11년간 누적수익률이 350%가 넘는다.

두 개 펀드는 모두 2000년대 중반 대형성장주 중심 시장에서 긴 부침을 겪었고, 펀드 설정 후 터진 두 번의 큰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수익률을 지켜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개별종목 장에서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치주 펀드의 부활’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1년 한국밸류10년투자는 27.06%, 신영마라톤은 9.16%의 성적을 거둬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2.27%)를 크게 앞섰다.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두 펀드 모두 올해 생일을 조촐하게 보내기로 했다. 이채원 한투밸류운용 부사장은 “10년투자 펀드에서 7부 능선을 넘은 만큼 올해 생일이 의미 있지만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고려해 올해는 장기투자로 신뢰를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행사 정도만 구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은 계속 고민중이지만 큰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밸류운용은 지난 2009년 10년투자 펀드 3주년을 맞아 펀드 투자자는 물론 펀드가 투자했던 기업들까지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신영자산운용도 올해 마라톤펀드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중인 행사가 없다. 신영운용 측은 "지난해 마라톤펀드 설정 10주년을 맞아 2002년부터 펀드에 장기 투자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벌인 바 있다"며 "올해는 조용하게 기념일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오는 5월 설정 10주년을 맞는 신영밸류고배당 펀드가 규모(운용순자산 4,449억원)와 누적수익률(410.92%)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5월께 관련 이벤트를 고려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