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장-대기업 CEO 잇단 만남

공정거래위원회는 김동수 공정위원장이 오는 9~11일 3일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는 9일에는 대형 유통업체(9개), 10일 대형 건설사(10개), 11일 주요그룹사(15개) 의 CEO들과 순차적으로 열린다. 11일 참석자는 윤주화 삼성전자 최고재무담당자(CFO),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주) 사장, 남영우 LG전자 경영혁신부문 사장 등이며 이 외에도 롯데쇼핑,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금호건설, 대한항공, KT,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STX조선해양, LS전선의 대표들도 자리한다.

유통업체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AK플라자, 이마트, 삼성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9개사이며 건설업체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두산건설 등의 대표가 참석한다.

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납품단가 조정, 중소기업 기술 탈취관련 대책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을 설명하고 기업측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건설업체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한 법집행 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또 유통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는 유통 불공정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판매수수료 공개를 통한 수수료 경쟁 유도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유사업종별로 업종별동반성장 협의체를 3월말까지 구성해 납품단가 조정의 모범사례 발굴, 동반성장 협약 이행상황 점검, 제도개선사항 발굴 등을 진행한다. 전기·전자, 자동차·기계, 화학·금속, 건설 등 약 6개 업종별로 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며 대기업, 중소기업,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