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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광고제 심사위원에 한국인 4명 배출

제일기획 우성택 팀장… 이노션 토니킴 본부장<br>HS애드 황보현 상무… KT 신훈주 상무 위촉

오는 17일 개막하는 세계 광고인의 축제 '칸 광고제'에서 역대 처음으로 4명의 한국인 심사위원이 배출된다.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5년 연속 심사위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와 HS애드도 선정됐다. 여기에 광고주로서는 KT가 처음으로 칸광고제에 심사위원을 배출했다.

업계는 지난해 제일기획이 칸 광고제 그랑프리를 처음 수상하면서 한국 광고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우성택 글로벌 미디어팀장이 미디어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글로벌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매체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미디어 관련 이론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점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이노션은 미주지역본부의 토니킴 본부장이 미국 현지 대행사의 첫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토니킴 본부장은 지난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이펙티브니스 라이언즈'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출품작의 창의성이 고객 사업에 미친 효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LG그룹 계열 HS애드의 황보현 상무는 사이버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황 상무는 LG전자, 대한항공, 서울시 등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해외 광고를 20년간 담당해 온 글로벌 광고 전문가로 칸 광고제, 뉴욕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전문가다.



이번 광고제에서는 광고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T 신훈주 상무가 올해 새로 신설된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끈다. 신 상무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의 KTF 광고와 olleh 런칭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칸 조직위는 모바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펼쳐 온 신 상무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노션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7~23일까지 열리는 칸 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후원한다. 이노션 측은 "행사 후원을 통해 이노션 뿐만 아니라 국내 광고업계의 위상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노션은 또 처음으로 'RE: GENERATION Music Project'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다. 칸 국제광고제 세미나는 해마다 유수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광고대행사가 개최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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