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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봉 완전 노출

일본 도쿄전력은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냉각수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져 핵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돼 거의 다 녹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도쿄전력 작업 인부들이 원전 내부로 들어가 냉각수 수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압력용기 내 냉각수의 수위가 4m 길이의 연료봉 상단으로부터 5m 아래까지 내려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1.6m 정도가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던 연료봉이 공기 중에 완전히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 온도는 100~120도로 안정된 상태다. 도쿄전력은 녹아 내린 연료봉이 물에 잠겨 냉각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물로 채워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압력용기와 이를 둘러싼 격납용기에 11일까지 1만 큐빅미터 이상의 물을 공급 해 왔다. 그러나 압력용기 내부에서만 하루 평균 190톤 이상의 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격납용기 내 물의 수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바닥에 균열이 의심되면서 물을 채워 원자로를 냉각하려던 작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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