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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신한금융지주, "스마트 금융·해외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

스마트폰 통해 상품 가입 등 새 시장 선도<br>일본·중국 등에 지점 개설… M&A도 검토

신한은행 직원들이 지점 객장에서 고객과 금융상담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새로운 진화 2012'를 전략 목표로 스마트 금융과 해외시장 공략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에 전에 볼 수 없었던 하나의 조직이 탄생했다. '신한스마트이노베이터스(SSI)'가 바로 그것이다. 신한은행ㆍ신한카드ㆍ신한생명 등 그룹 내 스마트 전문가와 일선 직원 총 32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이 등장한 후 신한S뱅크 애플리케이션이 생장했고 고객도 스스로 터치스크린 기계를 이용해 체크카드나 예금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지주가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금융과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유로존 위기와 국내외 규제 리스크 등의 악재를 신시장 개척으로 뚫겠다는 의지다.

사실 신한금융지주는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신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2ㆍ4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49억원, 6,3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34.6%씩,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24% 하락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경기악화로 여신 성장률이 둔화됐고 순이자마진이 하락해 이자 부문 이익이 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며 "여기에 신한금융투자의 실적악화와 신한캐피탈의 충당금 증가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가 내세운 것이 바로 스마트 금융이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고객의 니즈(needs)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SSI를 공식 출범시켜 스마트 금융시장의 흐름을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각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담과 상품가입을 할 수 있는 신한은행의 스마트금융센터, 스마트폰 앱 하나로 멤버십과 쿠폰 등 신용카드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한 스마트 월렛 등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은 스마트 금융에 있어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이번 SSI 출시로 이들 서비스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서비스 통합으로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베트남과 일본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핵심 시장에서 7~8개 은행 지점을 개설하고 일부 기존 지점을 이전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또는 지분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소규모 은행 인수를 통한 라이선스 취득 방식의 진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따뜻한 금융' 실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동우(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희생시키며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최근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거액여신 부실채권(NPL)을 제외한 소액여신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대기업 구조조정 충당금이 2008년 2ㆍ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전반적인 건전성은 개선되고 있어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부문의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가 전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며 "다변화된 사업구조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 핵심 보유종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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