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애슐리 메디슨 사이트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해당 사이트의 불법·유해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이트가 일반인의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해 사회적 해악을 확산하고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크다”며 “건전한 성도덕, 혼인제도 및 가족생활의 보장 등 가치를 보호하고자 하는 관련 법률의 취지를 고려해 정보통신망법과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접속을 차단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슐리 메디슨은 기혼자의 만남을 중개하는 업체로, 지난해 3월 홍콩에 진출한 뒤 한 달만에 8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일본의 경우 사이트 개시 첫 해에 100만명의 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국내에서 ‘인생은 짧아요, 바람 피세요’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써 홍보해 수만 명의 국내 이용자를 회원으로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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