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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소각로 권장할땐 언제고…’
입력1996-12-26 00:00:00
수정
1996.12.26 00:00:00
서정명 기자
◎환경부 「난립」·「영세성」 이유 설치규제 움직임/제작업체 “대형사 로비탓 아니냐” 강력반발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제조업의 부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업종별 부도업체현황을 조사, 분석한「중소기업동향」에 따르면 전체 부도업체수는 9천2백8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천4백16개에 비해 18.7%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부도업체중 제조업은 모두 2천9백3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8백62개사보다도 오히려 69개가 늘었다. 또한 제조업이 전체업종중 차지하는 부도비중도 31.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1%보다 6.5%포인트나 높아 상대적으로 부도현황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건설업의 경우도 부도업체수가 1천2백41개사에 달해 부도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1천4백16개사)보다 1.0%포인트 높은 13.4%를 기록했으며, 도소매및 음식숙박업의 경우도 25.1%(2천3백3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8%(2천7백22개사)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기협중앙회는 올들어 중소기업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부도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경기 하락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부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협중앙회는 특히 지난해 1만4천여개의 기업이 부도를 낸 것은 한계기업의 퇴출및 구조조정에 의한 것이 다소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의 경우는 업력이 5년 이상된 건실기업의 부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정부의 경쟁력 강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출둔화, 설비투자부진으로 지난 10월말까지 중소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은 지난해의 10.6%보다 6.5%포인트나 떨어진 4.1%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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