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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형성/김무 아남반도체기술 사장(로터리)
입력1997-05-14 00:00:00
수정
1997.05.14 00:00:00
김무 기자
올해는 슈베르트탄생 2백주년과 브람스 서거 1백주년을 맞는 해다. 「미완성교향곡」 「숭어」 「바이올린협주곡」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불후의 두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그들이 태어난 오스트리아나 독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그들을 기념하는 공연이 줄을 잇고 있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작을 통해 느끼는 감동은 한결같을 것이다.음악·미술·스포츠 등에서 느끼는 이러한 감동은 언어·습관·피부색 등 모든 문화의 차를 초월할 수 있는 만국공통어다.
좋은 것을 보고 느끼는 세계공통의 교감, 이러한 감동을 기업운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바로 세계화에 성공한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전 「뉴 키즈 온 더 블록」이라는 한 외국그룹의 공연이 국내에서 열린 적이 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젊은 인파들은 열광했고 결국 그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밀고 밀리고 하는 중에 많은 아이들이 다치는 참사까지 빚어졌다. 그들의 인기가 영구적인 것인지, 가치있는 것인지를 따지기 전에 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커다란 공감대를 만들어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와같은 공감대를 우리 가족구성원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이끌어내기란 힘든 일일 것이다. 좀더 나이먹은 세대는 그들의 음악을 잡음이라 치부할 것이고 젊은이들은 가슴에 와닿는 명작이라 주장할 수 있다. 만일 두 세대가 동시에 들어서 귀에 거슬리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면 두 세대간 공감대형성을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업의 세계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 기업과 국가간에 있어 서로간 공통점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기업은 세계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은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가치를 많이 창출해 낼 수 있을때 기업은 세계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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