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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산정체계 매년 바꾼다

한은·통계청, 체감물가 반영

현실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온 물가지표가 앞으로는 매년 개편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는 2~3년에 한 번씩 손질해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수준을 최대한 제대로 반영해보겠다는 의도다. 1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05년을 기준(100)으로 5년마다 해오던 생산자물가지수의 품목별 지수 편입ㆍ퇴출 여부 및 품목별 가중치 조정을 앞으로는 매년 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정작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항목은 5년에 한번씩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는 탓에 양대 물가지수가 실제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내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포함되는 내비게이션의 경우 지난 3~4년간 운전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물가조사 집계에서 제외돼왔다. 정작 최근 들어서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내비게이션 판매는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지만 앞으로 수 년간 물가조사에 포함이 될 예정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수에 포함되는 품목별 진ㆍ출입, 품목별 가중치 조사를 5년마다 한번만 하고 있어 체감물가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조사는 매달 하면서 실제 반영은 5년마다 하는 불합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 포함 품목도 5년마다 바꾸는 방식을 버리고 2~3년마다 지수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생산자물가지수처럼 2005년을 기준으로 5년마다 지수에 산입되는 품목을 새로 정하고 품목별 가중치를 변경해왔지만 앞으로는 이에 더해 끝자리가 '3과 8'인 년도마다 품목별 가중치를 새로 산정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 기준 지표가 공표되는 내년 이후 2013년, 2015년, 2018년에 각각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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