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00원(7.14%) 오른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했다. 송출객수와 예약자수 증가세가 뚜렷해 4ㆍ4분기에도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0월 총 송출객수는 19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5% 늘었다. 또 예약자수도 11월 19.6%, 12월 43%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태국 홍수로 현지 여행객이 감소한 데 따른 일시적 상승 효과와 원화 강세로 4ㆍ4분기 실적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4ㆍ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70억원, 8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8%, 450% 증가한 규모다.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나투어는 이날 서울 종로 인사동에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호텔을 표방한 '센터마크호텔'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015년까지 4개 호텔, 1,000개 객실을 확보해 중국 인바운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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