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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vs "눈이 편안" 3D TV 大戰 승자는?
입력2011-01-30 20:56:15
수정
2011.01.30 20:56:15
LG 연합군, 깜박거림 없는 FPR 방식 패널로 파상공세<br>삼성, 5개사와 연맹 결성 "셔터글라스가 우월" 맞불
초고화질(Full HD) 3D TV냐, 어지럽지 않고 눈이 편안한 3D TV냐?
삼성전자와 LG전자ㆍLG디스플레이가 세계 3D TV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일본ㆍ중국ㆍ대만 연합군을 총동원, 치열한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니ㆍ샤프ㆍ파나소닉ㆍ창홍ㆍ하이얼 등 5개 TV 메이커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액티브 셔터글라스 방식의 초고화질 3D TV 시장 확대에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3D TV 연맹'을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화면 깜박거림ㆍ겹침 현상을 없애 장시간 3D 영상을 시청해도 어지럽지 않은 FPR(Film-type Patterned Retarderㆍ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패널을 무기로 파상공세를 펼치자 초과화질을 내세워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6개 연맹군의 중국 3D TV 시장점유율은 90%를 넘는다고 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스카이워스ㆍ콘카ㆍ하이센스ㆍ하이얼ㆍ창홍ㆍTCL 등 6대 LCD TV 제조사를 모아놓고 'FPR 3D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발표회에서 FPR 방식의 패널이 3D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기술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의 6대 제조사와 대만 비지오,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도시바 등과 함께 대대적인 FPR 방식 3D TV 판촉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이달 초 세계최대 가전쇼(CES 2011)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럽의 규격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LG디스플레이의 FPR 패널을 적용한 ‘시네마 3D TV’가 화면ㆍ안경의 깜박거림 현상이 없는(Flicker free) 세계 첫 3D TV라는 인증서를 받는 행사를 연출, 새로운 마케팅 전쟁을 선언했다.
LG전자는 또 시네마 3D TV가 화면에 얇은 특수 3D 필름필터만 부착, 영상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더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하고 180도의 시야각을 확보해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 연맹은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의 비교평가 결과를 인용, "액티브 셔터글라스 방식 3D TV는 수평해상도가 1,080 라인으로 풀 HD에 도달했지만 편광안경 방식은 해상도가 540 라인에 불과해 중국 풀 HD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초고화질을 강조했다.
또 "편광안경 방식은 상하 가시각도에서도 10도 이상을 초과하면 3D 입체효과가 줄어든다"고 평가절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연구소의 평가 결과, 소비자들은 TV 제품 성능에 대해 해상도가 높고 컬러가 선명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화질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액티브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TV가 이 같은 요구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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