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캠코는 교보생명 지분(9.9%)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인수가는 주당 23만원이며 매각금액은 4,700억원이다. 교보생명 본입찰에는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온타리오교직원연금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파전을 벌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소위원회, 8일 공자위 전체회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24%)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인터 입찰에는 온타리오ㆍ어피니티와 칼라일컨소시엄 등 3곳이 참가했다. 온타리오는 캠코 지분을 인수해 외국계 사모펀드가 금융당국 승인 없이 보유할 수 있는 보험사 지분율 10% 한도를 채웠고 칼라일은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어피니티로 꼽힌다. 금융계 관계자는 "공적자금 회수가 목적인 캠코와 달리 대우인터는 가격이 맞지 않으면 굳이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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