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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값 하락세" 뉴질랜드 깜짝 금리 인하

4년만에 0.25%P 낮춰 3.25%로


뉴질랜드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국가 기간산업인 낙농업의 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둔화 및 디플레이션 리스크 우려 때문이다. 통화완화 결정 직후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2% 이상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3.50%에서 0.25%포인트 낮췄다. 뉴질랜드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초 이후 50% 이상 떨어진 우윳값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목인 유제품 가격이 글로벌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이번 금리 인하의 주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최근의 저유가 추세로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3%보다 한참 아래인 0.1%(연환산 기준)까지 떨어진 것도 통화당국의 우려를 샀다고 WSJ는 전했다.



그레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추가 통화완화도 적절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의 캐머런 바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총재의 발언은) 지극히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최소 한번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하를 예측했던 전문가는 전체 16명 가운데 6명에 불과했다. 이런 '깜짝' 결정 때문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2% 이상 떨어졌다. 휠러 총재는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여전히 과대평가돼 있다"며 "통화가치가 추가로 떨어져도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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