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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양행·한일철강(서경 25시)
입력1997-11-28 00:00:00
수정
1997.11.28 00:00:00
강용운 기자
◎경인양행12월 컴용지 생산하는 자회사 설립/지분율 50%… 내년 본격생산 들어가염료 생산업체인 경인양행(대표 성락관)이 컴퓨터 용지, 칼라 인쇄용지등 특수지를 생산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
27일 경인양행 관계자는 『12월중으로 특수용지를 생산하는 파피테크라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특수지 생산기술과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가와 5대5로 합작, 9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파피테크가 생산할 특수지는 디지탈 카메라나 컴퓨터 칼라화면을 인쇄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사진 인화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인양행 관게자는 『94년 특수지를 개발, 일부 매출이 있었으나 그동안 생산설비를 개인사업가에 임대했었다』며 『이번에 지분 참여를 통해 생산설비를 보강, 본격적으로 특수지 생산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인양행은 특수지 시장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자회사 설립후 관리임원을 판견하는등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경인양행은 고부가가치 염료의 매출 증가와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으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5백50억원이 될 것』이라며 『경상이익 규모는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지만 젼년보다 4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양행은 올 반기에만 22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 16억원보다도 37%이상 증가한 규모다.<정명수 기자>
◎한일철강대규모 투자 전면보류 수익성 개선 기대/내년 순이익 올해보다 10억원 늘어날듯
국내최대의 열연강판 가공업체인 한일철강(대표 엄정헌)이 강관도금시설 도입을 전면 보류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7일 한일철강 회사관계자는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대형투자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 내년에 예정됐던 강관도금시설 도입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강관도금시설을 설치하는데는 대량 70억원 이상의 돈이 든다』면서 『회사로서는 이번 결정으로 고정비용 감소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철강은 주력제품인 열연강판외에 중장기 사업계획의 하나로 강관도금시설 도입을 추진해왔다. 회사측은 도금시설의 도입으로 99년이후 매출이 연간 2백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업계전문가들은 한일철강측이 무리한 투자를 피함으로써 내년도 당기순이익이 올해 예상치(30억원)보다 1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일철강의 올매출액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인지역의 열연강판 판매에 힘입어 1천1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천36억원보다 11.0% 증가한 것이다.<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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