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는 3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지배인에 한병희 전무(54ㆍ사진)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 지배인은 회사가 매각될 때까지 영업부문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한 지배인은 1958년 청주출생으로 청주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85년 대우전자에 입사하면서 가전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하이마트 창업기였던 1999~2002년 초대 경영기획팀장을 맡아 하이마트가 한국형 가전 카테고리 킬러로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3~2004년에는 서울ㆍ충청 지역의 영업 담당 판매사업부장을, 2005~2006년 마케팅 임원, 2007~2008년 영남지역 판매4본부장을 지내면서 현장과 스탭의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지난해부터는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해외진출을 담당하는 해외프로젝트팀을 이끌어왔다.
한 지배인은 “그간 회사의 불협화음으로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클린 경영을 통해 다시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를 빨리 정상화시켜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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