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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日 사고 났다고 원전 안 하는 건 후퇴"
입력2011-05-17 18:28:26
수정
2011.05.17 18:28:26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하며 “일본 원전사고가 났다고 (원전이) 안 되겠다고 하는 건 후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확산에 따른 대응현황 및 국내 원자력 시설의 안전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원전이 수출산업이 됐다. 이번 일본 원전사고에 대해 한번 더 안전을 점검해 우리의 조건, 지질적 여건 속에서 가장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투명한 정보공개로 원전안전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원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사고는 인류가 지향하는 원전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원전발전을 포기할 게 아니라 이 기회를 원전안전을 한 단계 뛰어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개교 40주년을 맞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일류를 위해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덕은 물론 대구ㆍ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어제 발표된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가) 우리 과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수한 최고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돼야 한다”면서 “그럴 때 이 벨트는 우리나라를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시키고 인류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미래의 큰 꿈이 있기에 우리 경제가 막 위기로부터 벗어났고 세계경제 또한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정부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런 꿈이 활짝 피어나도록 과학기술인 여러분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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