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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업 다각화로 성장 정체 극복"

● NHN, 오픈마켓·쿠폰 서비스시장 진출 추진<br>● 다음, 온라인 게임·지도 앱 부문 강화 나서


포털업체들이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수익모델 발굴에 한창이다. 공통 전략은 사업다각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마켓과 옥션 등이 장악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 NHN의 오픈마켓 서비스는 상품 판매자들이 네이버에 블로그를 직접 개설하는 '블로그형 오픈마켓' 형태가 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이번 오픈마켓 서비스는 검색 데이터 강화라는 측면이 강하며 네이버가 중개인이 되어 구매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형태"라고 밝혔다.

NHN은 또 온라인 지도기반의 쿠폰 서비스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NHN은 이용자들이 '네이버 지도' 앱을 사용할 경우 주위 상점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해 이용자를 끌어 모을 방침이다. NHN은 이를 위해 소상공인들과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 게임부문을 강화하며 신규 수익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약 300억 원을 들여 온라인게임개발사인 온네트를 인수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인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와함께 다음 지도 앱에 상점의 건물 내부를 볼 수 있는 '스토어뷰'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수익모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 채널링을 통해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인수 및 제휴 전략을 통해 멀티게임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 2004년 게임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2009년 재개한 바 있다.

각 포털들이 이렇게 사업을 다각화하는 이유는 온라인광고시장의 정체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해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부문의 수익이 신통찮은 것도 사업다각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NHN의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NHN의 입장에서는 전체 매출의 1.5%에 불과한 모바일 부문이 성에 차지 않을 수밖에 없다. 다음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다음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 및 모바일 메신저인 '마이피플' 등을 출시하며 모바일에서는 NHN을 뛰어넘을 수 있으리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의 약세와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경쟁 모바일 메신저의 선전으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포털업체들이 신규 서비스를 모바일 검색과 어떻게 연결 시키느냐가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기존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NHN이 모바일시장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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