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4일 전국 69개 문화센터의 여름학기를 앞두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강좌를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1,536개 개설했다. 단순한 교육형 강좌에서 탈피해 '아빠랑 하트 접시 만들기', '아빠표 캠핑놀이' 등 내용을 다양화시켰다.
홈플러스는 123개 매장에서 진행되는 평생교육스쿨 여름학기 전체 강좌의 15%를 아빠 참여형으로 구성했다. '퍼포먼스 미술 강좌', '변신로봇 자동차 케이크', '비행기 쿠키 만들기' 등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수강할수 있도록 꾸렸다.
롯데마트는 53개 문화센터에서 600개 아빠 참여형 강좌를 운영한다. 지난해 480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빠와 함께하는 야외활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완구 조립이나 케이크 만들기 등 기존 실내활동 위주에서 체육놀이, 캠핑용품 사용법, 요리 등 체험활동으로 강좌 구성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문화센터가 아빠 참여형 강좌에 눈을 돌리는 것은 최근 아이와 아빠가 함께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친구같은 아빠인 '프레디족'과 아빠가 되어서도 장난감 수집 등을 취미로 하는 '키덜트족'이 늘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회생활에 주력했던 아빠가 이제는 육아와 쇼핑의 새로운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엄마가 마트에서 쇼핑하고 아빠는 아이와 함께 강좌를 수강하는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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