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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하이트진로, "수출 2배 확대"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제품 포트폴리오 늘리고 현지기업 인수 등 적극

중남미 시장 판매 강화도 "2017년 해외매출 3000억"

하이트진로 판매원들이 중국의 한 주류 매장에서 현지인들의 입맛과 기호를 맞춘 증류식 소주 '명품진로'를 소개하고 있다. 명품진로는 '2013 상해주류품평회'에서 수많은 중국 술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000080)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변신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17년까지 해외매출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액을 3,000억원으로 늘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1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1973년 서독, 1975년 미국에 이어 1977년 일본에도 진출했다. 그 결과 현재는 총 60여 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d, 진로막걸리, 명품진로 등 총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진출한 결과 영국의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소주는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앞질러 2001년부터 글로벌 증류주 판매량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인규(사진)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중남미 대륙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브랜드 '바르셀로'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달까지 1만6,000상자를 수출하고, 앞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시장에서는 '글로컬 전략'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해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 신화창조에 나선다.



글로컬(Global+Local)이란 한국에서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일본 고객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방법이다. 칵테일 문화를 이용한 진로 소주, 일본 현지 상황과 트렌드를 고려한 제 3맥주(맥아가 사용되지 않은 맥주맛 음료), 무알코올 맥주, 일본 여성고객의 입맛에 맞춘 진로 막걸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 결과 진로는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상품으로 기록된 이후 최고의 소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 여세를 몰아 정통 라거타입인 '라거맥주'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유럽, 미국산 맥주조차 진입하기 힘들었던 일본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해 일본에서의 맥주 누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가량 증가했고, 소주는 8% 늘어나 공격적인 판매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화권 시장에는 현지인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춘 증류식 소주 '명품진로'로 승부수를 던졌다. 명품진로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해주류품평회'에서 수많은 중국 술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김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 80주년을 맞아 대표 맥주인 '하이트'의 모든걸 바꿨다. 브랜드 로고는 물론 최상의 목 넘김을 구현한 맛까지 새롭게 선보인 것. 김 대표는 "이미 글로벌화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해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를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며 "지난 20년간 300억병 이상 팔린 하이트 맥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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