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 내놓은 운영체제 윈도우10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래하는 금융회사에 따라 길게는 11월까지 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들이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섰지만 씨티은행과 경남은행, 대우증권 등은 아직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와 같은 내용의 금융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윈도우10은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으로 ‘엣지 브라우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윈도우10은 기본 프로그램으로 ‘엣지’ 브라우저를 설정되어 있어 별도의 호환 작업이 필요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15곳의 은행과 대신증권을 포함한 24곳의 증권·선물회사들은 이미 호환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씨티은행 내달부터, 경남은행은 10월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증권과 대우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부국증권, BNK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한양증권, 리딩투자증권, 현대선물, 유화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선물, NH농협선물도 아직 호환 작업을 진행 중이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별로 윈도10 지원 여부에 차이가 있으므로 금융거래에 앞서 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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