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로 편입된 BC카드가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영업수익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사진) BC카드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영업수익 4조원에 영업이익 1,8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BC카드는 3조1,373억원의 영업수익에 1,01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회사는 이를 위해 불필요한 카드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사업을 5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회원 선택에 따라 영수증 발행이 중단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1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 사장은 장기 성장 전략으로 모바일카드를 꼽았다.
BC카드가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카드'는 최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모바일 지급결제의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됐다. 특히 모바일카드 국가표준을 다른 카드사가 활용해 발급할 수 있도록 개발 검토사항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C카드가 개발했거나 향후 서비스하게 될 카드 플랫폼을 개방해 공유할 예정이다.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는 글로벌카드 플랫폼을 전카드사에 개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다른 카드사들이 동참할 경우 연간 1, 300억원에 이르는 국제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KT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전국 1,517개 전통시장을 포괄하는 결제인프라와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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