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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발렌타인데이인 14일과 휴일인 15일 주택가와 유대교회당에서 일어난 연이은 총격으로 공포에 휩싸였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 코펜하겐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30~40여발의 총탄이 날라들어 1명이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총격 당시 이곳에서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화가인 스웨덴 출신 라코스 빌크스가 참석한 ‘예술, 신성모독, 표현의 자유’ 주제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센터 바깥에서 날아든 총알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창문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이로부터 약 10시간 뒤인 15일 0시경에는 도심 인근 유대교 회당 본부 건물에 대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으로 인근 기차역인 노레포트역에는 대피령이 떨어졌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은 도로 검문을 강화하고 시내 주요지역을 봉쇄하는 등 용의자 검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 한편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또 수색 범위를 확대해 스웨덴으로 가는 외레순드 다리 위를 통행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인접국인 독일의 국경 출입소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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