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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을 경쟁력 강화 자원으로"… 경제성 제고·건강자산 활용

[산림강국 10대 과제]<br>숲태교·숲유치원·치유의 숲 등 생애 단계별 서비스 제공<br>기후변화 맞춰 낙엽송 등 조림, 목재 자급률 20%로 확대<br>산림산업도 적극 육성



전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국가경쟁력 강화자산,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과 활용성이 떨어지는 우리 산림을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가꾸고 동시에 국민의 휴양ㆍ치유를 위한 건강자산으로 적극 활용해 산림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욱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시대에 산림이 UN이 인정하는 유일한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림청이 이번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한 '산림의 경제성 제고와 건강자산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산림청은 이번 보고에서 선진 산림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4개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이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산림의 건강자산 활용 확대=산림이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 활용된다. 산림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맞춤형 산림복지체계를 구축해 숲태교ㆍ숲유치원 등 생애 각 단계별로 휴양ㆍ보건ㆍ교육 등의 산림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전국 숲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백두대간 트레일(1,840㎞), DMZ 트레일(600㎞) 등 5대 트레일 4,940㎞와 지리산 둘레길 등 5대 명산 둘레길 1,180㎞ 등 총 6,120㎞의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치유의 숲 3개소를 지난해 국유림에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충북 영동 민주지산 등 공유림 4곳에 추가 조성한다.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를 2014년까지 조성하는 등 장기체류형 자연치유림을 확대하고 국립자연휴양림을 국립자연치유림으로 연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유림에 소규모 숲 속 산막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민간이 국유림을 활용해 자연치유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산림자원의 가치와 품격제고=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자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온난화에 취약한 소나무의 보완수종으로 편백나무와 낙엽송을 조림하는 등 지역별로 기후변화 적응력과 자원가치가 높은 수종을 선정ㆍ육성한다. 해안지대에는 해송ㆍ팽나무 등 방재효과가 큰 수종을 식재해 현재 1,479㏊(300㎞) 규모인 해안방재림을 2020년까지 1,979㏊(400㎞)로 확대한다. 또한 백합나무 등 생장이 빠르고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으로 교체하고 갱신지역에는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산림경영기반의 선진화 사업으로 전체 산림의 47%인 300만㏊를 경제림으로 육성해 목재자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핵심단지(100㏊)와 일반단지(200만㏊)로 구분해 핵심단지에 금강소나무림을 조성하는 등 차별 관리한다. 사유림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규모별 경영모델을 도입한다. 100~500㏊의 중규모 사유림에는 산림조합 등이 위탁경영하는 대리경영을 시행하고 500㏊ 이상 대규모 사유 경제림단지에 대해서는 임업회사가 출자하는 기업경영 모델을 도입한다. 산림의 생태경관 향상에 나선다. 주요 산줄기와 4대강을 중심으로 산림경관벨트를 구축하고 서울숲과 같은 명품 도시숲을 광역시별로 조성해 브랜드화할 예정이다. ◇산림산업의 경쟁력 강화=산림청은 안정적 목재수급을 위해 현재 13.5% 수준인 목재자급률을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고 목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옥용 자재보급확대 및 공공건물 목재이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에너지인 펠릿의 산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산업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목재펠릿 사업소를 2012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500만톤 규모의 목재펠릿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산림작물 생산단지 67개소를 조성해 지역별 임산물 산업을 활성화하고 산양삼 등 산지약용식물을 미래전략품목으로 육성한다. 생명공학기술(BT)을 산림자원에 접목해 산림BT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해외조림 확대 및 국제산림협력 강화=올해 해외에 2만5,000㏊의 조림을 실시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25만㏊ 규모의 해외조림에 나서 목재자원확보에 나선다. 인도네시아ㆍ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집중돼온 해외투자를 파라과이ㆍ우루과이ㆍ브라질 등 중남미로 확대한다. 2만㏊ 조림을 목표로 한 파라과이 조림사업도 올해 착수한다. 민간기업의 해외조림 투자활성화를 위해 올해 140억원에 이어 내년 2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산림 관련 대학생을 해외인턴으로 고용해 민간 투자기업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창설을 주도하는 한편 동아시아 지역 황폐지 복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녹색사업을 지원하는 등 산림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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