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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의 생산액이 올해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산단에 입주한 264개 업체의 총생산액은 97조1,0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생산액 89조6,139억원에 비해 8.4% 늘어난 것으로 이는 여수산단이 조성된 지난 1967년 이후 최고치다.
여수 산단 생산액은 2008년 61조4,486억원에서 2009년 52조8,944억원으로 줄었지만, 석유화학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2010년 70조1,326억원, 2011년 89조6,139억원, 2012년 97조1,046억원으로 늘었다.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2008년 227억1,400만달러에서 2009년 183억2,100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0년 254억3,100만달러, 2011년 347억8,0000억원, 2012년 382억2,300만달러 등 3년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수시 중흥동과 삼일동 일대에 자리한 여수산단은 산업시설 1,695만㎡을 비롯해 지원시설과 공공시설, 녹지구역을 합쳐 총면적이 2,373만2,000㎡에 달한다. 임해공단의 양호한 입지여건을 이용한 종합 석유화학산업 단지로 육성돼 왔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48%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2년 말 산단의 고용인원은 1만7,906명으로 집계됐다.
장행만 산단공 여수광양지사장은 "40년이 넘은 노후한 여수산단에 대해 정부가 '국가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올해 100조원 시대를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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