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3.61%(1,200원) 내린 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최근 7거래일 중 엿새간 하락하며 11% 가량 급락했다.
셀트리온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유는 중국에서 시행 중인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CT-P6)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해 실패했다는 악성 루머가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루머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CT-P6의 글로벌 임상이 이미 완료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임상시험을 시행조차 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해당 루머를 퍼뜨린 세력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한국거래소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측 관계자는 “영국계 컨설팅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신원 불명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해당 악성루머를 유포한 정황을 확보한 상태”라며 “회사는 물론 금융투자업계 내ㆍ외부에서도 공매도 세력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말들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CT-P6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보고된 사실이 없다”며 “임상시험 자료 자체가 안정성 검토위원회(DSMB) 위원 외에는 접근조차 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현재 CT-P6의 임상자료에 대한 세부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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