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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中과 손잡고 獨풍력사업 추진

연내 '대당발전'과 제휴… 3국 공동 진출은 처음<br>중부발전도 印尼사와 중동 화력발전 추진


한국전력이 중국의 대형 전력회사와 손잡고 유럽 풍력발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전이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국내 발전플랜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전력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중국의 2대 발전회사인 대당발전그룹과 함께 연내 독일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중국 네이멍구에서 대당그룹 자회사인 대당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벌여왔다.

양사는 네이멍구 발전사업의 협력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제3국 발전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당 측은 아직 해외진출 경험이 없어 한전의 풍부한 해외진출 노하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전 역시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곳은 중국이 유일해 다변화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동진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공동진출을 위한 실무자급 회의를 처음 개최하고 올 1ㆍ4분기 중 공동진출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양사는 독일의 400㎿급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전은 아직까지 진출지역의 현지기업과 제3국으로 나간 경우가 없다. 이에 따라 이번 한전과 대당의 공동 해외진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발전 플랜트의 해외진출 역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도 인도네시아 전력청과 함께 중동 지역 화력발전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공기업들이 해외 현지기업과 손잡고 발전영토를 넓히고 있는 것은 선진화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높은 신뢰를 쌓은 결과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대당과 함께 유럽의 신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신문은 한전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발전 플랜트 기업들이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자원 금맥(金脈) 현장을 가다'라는 주제 아래 현지 르포를 통해 시리즈로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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