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교육훈련성과 측정 가능해져

한국표준협회(회장 정몽구)는 국내 산업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최근 미국 최대 산업교육기관인 ASTD(미국인재교육개발협회)와 교육훈련투자·성과 측정도구 도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보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교육 및 훈련투자에 대한 중장기계획과 인재개발 노력이 미흡한 국내 기업들이 앞으로 교육훈련투자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가 이번에 보급하는 교육투자 측정도구는 지난해말 현재 미국 800여개사를 비롯해 전세계 총1,200여개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별 설문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진 교육훈련투자, 교육훈련성과, 측정결과보고서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훈련투자부문은 교육투자비·외부교육위탁현황·교육내용·지도방법·인사관리형태 등 31개분야 90개문항, 교육훈련성과부문은 교육직후의 초기반응과 일정기간 경과 후 실제 직무수행에서 나타나는 교육수강효과 등 2단계로 각각 이루어졌다.

측정결과보고서부문은 조사대상 기업이 교육훈련 투자나 시행과 관련 동종 산업이나 관련 선두기업과 비교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구성됐다.

협회는 18일부터 이번달 말까지 이번 측정도구를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국내 150여개 기업에 무료배포한 뒤 관련 설문지를 회수해 다음달 말까지 ASTD에 송부할 계획이다. ASTD는 이 설문지 결과를 분석평가, 협회를 통해 국내 참여기업에 재송부해줄 예정이다.[phone]

구동본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