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혜 연구원은 “분기 영업실적 개선은 내년 2분기 이후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6%, 12.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조6,4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맞았으나, 영업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추정치를 5.2%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부진에 따라 D램 평균 판매가(ASP)가 전분기보다 8% 떨어졌고, 임금협상 완료로 일회성 인건비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9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자사주 2,200만주 매입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자사주 소각이 없을 것이라는 점, 배당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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