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5일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번이 첫 수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총 1억 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6,100만 달러, 2012년 8,400만 달러 어치의 상품을 해외로 수출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제일 많았다. 그 다음은 홍콩, 미국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과 일본, 싱가포르 지역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400% 가까이 증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이 늘어나자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글로벌 매출은 4,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 가량 성장했다.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장은 “국내 업계 최초로 화장품을 수출한지도 50주년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며 “아시아 미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 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그동안 화장품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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