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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긴급진단] 차 판매·백화점 매출 뚝… 투자 심리 위축

■ 살아나지 않는 내수<br>각종 소비 지표 곤두박질에 기업도 신규 투자처 못찾아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각종 소비지표가 곤두박질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가전유통점ㆍ자동차 등 대표적 내수소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자동차 내수판매는 33만1,3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나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5월 현대차 내수판매량도 지난해 동월 대비 0.6% 증가에 그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역시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월의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서 남성복 매출은 2.4%나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전유통전문점의 1ㆍ4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해 하이마트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9.4% 하락한 6,95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처럼 내수시장의 그늘이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지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26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기업투자심리지수에 따르면 100점 만점에 35.8점에 그쳤다. 국내 기업들이 내수부진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인 반면 5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이는 자금조달과 법제, 국내외 수요, 국내 신규 투자처, 대내외 불확실성 등 5개 항목별 점수를 합산·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특히 5개 항목 중 '국내 신규 투자처'에 대한 점수가 25.6점으로 가장 낮았다. 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하반기 투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49.2점을 보여 상반기보다 호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운송장비(67.1점), 운수·유통(65.1점), IT·전기전자(58.4점), 기계류(54.8점), 통신·방송서비스(54점), 전기·가스(51.8점) 등의 업종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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