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고급 스포츠카 중에서는 처음으로 4륜구동(AWD)을 적용한 '재규어 F-TYPE R AWD 쿠페(사진)'는 비가 오거나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AWD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회전과 각종 성능이 향상됐다는 게 재규어 측 설명이다. 특히 재규어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기술이 적용돼 운전대를 돌리는 정도와 바퀴 속도 같은 세부 정보를 감지해 바퀴에 전달하는 힘을 조정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민첩성과 정밀함을 유지하면서도 더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진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 출력은 550마력이고 순간적으로 내는 힘을 뜻하는 최대 토크는 69.4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초다.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770와트(W)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전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돼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차 보조 기능 이외에 긴급제동보조장치(EBA)와 전동식 제동력 배분장치(EBD)가 장착됐다. 'F-TYPE R AWD 쿠페'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억8,210만원이다.
재규어의 한 관계자는 "'F-TYPE'에서는 처음으로 AWD와 6단 수동변속기 탑재 모델을 출시해 최근 총 10개의 'F-TYPE' 모델을 구성했다"며 "알루미늄 경량구조와 운전시 안정감, 디자인 같은 재규어의 핵심 DNA를 유지하면서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스포츠카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도 "재규어의 'F-TYPE'이 진화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에 나온 신형 'F-TYPE'은 스포츠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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