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지점에 위치한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에서 10일(현지시간) 이 지역을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시나이반도의 무장부족세력인 베두인족에 의해 납치됐다.
시나이반도의 보안담당자에 따르면 베두인족으로 알려진 무장 부족 세력은 이날 이 지역을 통과하던 관광버스를 멈춘 후 버스에 올라타 한국인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관광 가이드를 납치했다.
AP는 시나이반도의 부족세력인 베두인족은 최근 이집트 정부에 체포된 부족민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에 활용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P는 이들이 이집트 정부와의 협상을 목적으로 관광객들을 납치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목숨이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달에도 중국인 근로자 25명이 베두인족으로 알려진 무장 세력에 의해 피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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