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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경제인] "롯데百 유통망 활용 향토기업 氣 살린다"


“부산 지역업체를 더 많이 백화점 매장으로 유치해 전국적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완신(사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점장은 1일 “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서 향토기업들의 성장에 적극적인 도움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화점 차원에서 우수 지역업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최근 ‘향토기업 氣 살리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업체의 브랜드 홍보를 통한 영업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점한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부산지역 유통시장은 대리점과 지역상권 위주로 각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후 백화점을 통한 전국 유통망 형성과 대리점 확장이 브랜드의 발전을 위한 공식처럼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유통 트렌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지역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는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점장은 “특히 부산의 대표 산업인 신발산업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수주처 변경, 자체 브랜드의 전국화 실패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지역업체에 힘을 주기 위해 기술력, 경쟁력, 가능성이 큰 지역업체를 발굴, 롯데백화점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바로 ‘트렉스타’이다. 이 점장은 “트렉스타는 지난 2000년만 하더라도 기술력은 있지만 인지도는 별로 없는 소규모 신발 제조 업체였다”며 “대리점도 없이 취급 점포에서만 유통되던 제품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발굴해 전국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후 트렉스타는 현재 전국 백화점 27개의 매장과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당당히 아시아 1위, 세계 16위에 올랐다. 우수한 기술력이 접목된 ‘흙표 흙침대’도 부산 4개점 가구매출 1위 및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 외에도 광복점의 ‘승기(勝祈)호떡’처럼 지역 이슈 업체를 백화점 매장으로 유치해 판로확장의 기회를 줌으로써 지역업체의 전국화에 노력하는 사례도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향토기업의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점장은 “발굴한 지역업체의 제품 입점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 타 브랜드보다 더 많은 행사기회를 보장한다”며 “고객들이 지역업체의 브랜드를 자주 접하다 보면 각인이 되고 이는 매출 향상, 전국 유통망 형성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향토기업과의 ‘상생경영’외에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명실상부한 지역 밀착 백화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부산 롯데백화점들은 지난해 38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40억원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원했다. 연탄 나누기, 김장 담그기, 각종 장학사업 외에도 소외 이웃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주는 ‘러브 하우스’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산본점의 경우 10년째 부산진구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점심 도시락 배달’을 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는 백화점만이 아닌 부산지역 롯데관계사가 합동으로 ‘사랑나눔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지역 공헌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 점장은 “1회성 봉사활동 외에도 사회 복지사업, 문화 예술사업, 교육 복지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규모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 예술활동에 대해 기업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역의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MBC 롯데아트홀 개관, 지역 소극장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부산도시철도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지하철 역마다 시를 전시하고 있으며 지하철 역내에는 북카페를 조성했다. 부산의 대표축제인 불꽃축제, 자갈치축제, 영도다리축제 등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점장은 “롯데백화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012년부터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이 점장은 “더 많은 지역 유망업체를 발굴 육성해 전국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를 바탕으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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