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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식품"… 수출길 넓어진다

국제식품규격위 심의 통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인삼제품 규격 심의 통과

한국, 김치에 이어 두 번째 세계 식품규격 보유

인삼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로부터 공식 식품으로 채택됐다. 인삼이 ‘의약품→식품’이 되면 수출 통관에 대한 기준이 완화돼 수출이 증가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삼제품 규격이 최종 심의를 통과해 세계규격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CODEX는 소비자 건강보호와 식품의 공정한 무역을 보장할 목적으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다. CODEX 규격은 186개 전체 회원국에 대한 권고기준이 되고 국제교역을 할 때 공인기준으로 적용된다.



인삼은 2000년 식품규격화를 추진할 때만 해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수출할 때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통관 절차를 거쳤고 관세혜택도 덜 받았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연구원 등이 협조해 회원국들을 설득, 국제적으로 식품으로 채택되게 했다. CODEX 규격은 인삼에 대한 규정이 없는 대다수 국가에 인삼을 식품으로 판단하게 하는 국제지침서가 될 전망이라 향후 인삼 소비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또 식품은 약품에 비해 통관 절차가 간소한 데다 다양한 형태로 제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삼 수출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삼제품이 수출된 나라는 70개국 내외로 해외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특히 전체 수출의 86%가 홍콩,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상위 5개국에 편중되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CODEX 세계규격화를 계기로 인삼을 의약품으로 간주하던 유럽·중남미·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한 전 세계시장으로 인삼제품을 식품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 길이 열렸다”며 “수출경쟁력일 높이고 시장을 개척해 인삼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인삼제품이 세계규격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1년 등재된 김치를 포함, 2개의 CODEX 세계규격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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