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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과 투트랙 공략

삼성전자 이르면 내달 저가형 TV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저가형 TV를 국내 출시하며 저가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부사장은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가 TV를 곧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곧은 1~2개월 이내를 말한다"며 "제품 개발은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고급 신제품인 ES7000, ES8000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저가형 TV 출시 계획을 함께 공개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 프리미엄과 저가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TV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저가 TV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은 밝혔지만 출시 시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 현장에서 "시장 수요가 있다면 저가 TV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LG전자도 올 상반기 내 보급형 TV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국내 저가 T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저가형 TV는 기존 유통업체들의 반값 수준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기능은 기존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가격은 기존 저가 TV에 삼성전자의 서비스 가치가 더해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보급형 TV 가격을 기존 TV보다 20~30% 낮춘 수준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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