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800조 과잉유동성 어디로] 1억이상 주문 한달새 94% 급증 주식·채권8%대 수익 소매채권 투자 인기… 기관자금은 채권형 펀드 몰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중 유동성이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주식 등 고수익ㆍ고위험 자산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보다는 직접적인 주식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직접적인 주식매입 수요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채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속적인 펀드 환매 요구 및 머니마켓펀드(MMF) 자율규제 영향으로 기관은 채권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 주식 매입 늘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매입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실질고객예탁금은 이달 16일 현재 15조6,468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일에 비해서는 4,004억원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풍성한 수준이다.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데는 펀드 환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실망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직접적인 주식 매입을 늘려나가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2주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53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기도 했으나 지난주부터는 하루 평균 9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환매요청이 잇달았고 여기서 자금을 확보한 개인들이 직접투자 시장으로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위기 여파로 바짝 엎드려 있던 개인 ‘큰손’들의 증시 귀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억원 또는 1만주 이상을 한꺼번에 거래하는 ‘대량주문’ 건수는 3월에 비해 금액으로는 94%, 주식 수는 4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자라나면서 개인, 특히 보유자금이 많은 큰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대량주문 건수가 크게 늘고 나는 것이 방증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소매채권 투자에도 자금 많이 몰려=시중 유동성은 채권시장으로도 흘러 들고 있다. 특히 회사채는 아직까지도 8%가량의 수익이 가능해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회사채에 투자하는 소매채권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소매채권은 올 들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ㆍ한국ㆍ현대ㆍ대신ㆍ미래에셋ㆍ우리투자ㆍ대우ㆍ삼성 등 10개 주요 증권사들의 2009년 소매채권 누적판매액은 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채권은 통상적으로 개인이 10~20%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기관 몫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국공채와 회사채 간 스프레드가 크게 벌이지면서 개인이나 기관 모두 회사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회사채에 투자하는 소매채권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MMF 자율규제 영향으로 갈 곳을 잃은 일부 기관자금은 채권형 펀드로 쏠리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주 1조3,991억원의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규모의 30분의1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채권형 펀드로 몰린 셈이다. 이는 운용사들이 법인이나 은행이 맡기는 MMF를 받지 않기로 한 자율규제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 연구원은 “지난주 채권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분명히 기관 자금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MMF에 대한 자율규제 영향으로 기관자금이 대체 투자수단인 채권형 펀드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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