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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 애플 넘자 삼성 태블릿PC 삼각편대 출격

24일 MWC서 갤탭4 3종 공개

저가-보급-고급형 라인업 완성"글로벌 1위 등극 앞당길 것"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태블릿PC 시장 왕좌에 올라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저가에서 보급형, 고급형으로 이어지는 '태블릿PC 풀 라인업' 구축하고 나선 것. 지난해 애플과의 격차를 20%대에서 10%대로 좁힌 여세를 몰아 당초 목표했던 올해 말에서 3·4분기로 1위 등극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태블릿PC 대표 브랜드인 갤럭시탭 시리즈 네번째 모델인 '갤럭시탭4' 7.0인치·8.0인치·10.1인치 등 3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들은 갤럭시탭3에 탑재됐던 듀얼코어 프로세서 대신 1.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4 운영체제(OS) '킷캣'을 탑재한 보급형 모델로 전해졌다. 앞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3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560x1600해상도 디스플레이, 3GB램을 장착해 갤럭시탭4 보다 사양이 뛰어난 '갤럭시노트 프로' 12.2인치와 '갤럭시탭 프로' 12.2인치·10.1인치·8.4인치 4종의 고급형 모델을 출시했다.

CES가 끝난 직후 1월 중순에는 얇고 휴대성이 좋은 디자인을 채택한 저가형 모델인 7인치 '갤럭시탭3 라이트'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2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4.2 젤리빈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하고,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이 165달러, 3G 모델은 263달러의 저가로 책정돼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애플을 넘어서기 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공식을 태블릿PC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가격인하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점유율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가형 모델(갤럭시탭3 라이트)부터 보급형(갤럭시탭4), 고급형(갤럭시노트 프로·갤럭시노트탭 프로)으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조기 구축, 소위 '태블릿PC 삼각편대'를 출격시켜 애플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내놓은 제품을 일부 수정해 중·저가 모델형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 10여종 이상의 제품군으로 애플을 추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플이 조만간 출시할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고급형)와 기존 9.7인치 '아이패드 에어'(보급형),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저가형)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 구축에 맞서 더 촘촘한 제품군을 포진해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북유럽 등을 집중 공략,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 역전까지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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