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O in 마켓] 황경호 이퓨쳐 대표

수출국 16개로 확대… 해외매출 60% 늘것

글로벌 실용영어 콘텐츠 앞세워 中·중남미 공략 강화

영업익 20% R&D 투자 …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개발도



"국내 학원 시장이 주춤하면서 영어교재 매출이 감소했는데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중남미 시장 강화에 나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황경호(54·사진) 이퓨쳐 대표이사는 3일 "글로벌 수준의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콘텐츠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이퓨쳐는 국내 학원 사업의 축소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4억원과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실적 성장을 일궈내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퓨쳐는 시장 점유율 1위 파닉스 교재인 '스마트 파닉스' 등 실용영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온 실용영어교육 콘텐츠 업체다. 현재 정상어학원·서강SLP·ECC 등에 교재를 공급하고 있고 리치몬드·맥밀란 등 국내외 유수의 교육 콘텐츠 업체와 사업 제휴를 통해 밀접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퓨쳐는 비영어권 국가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출판사들과 자사의 ELT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퓨쳐는 중국·일본·홍콩·대만·태국·베트남·멕시코 등에 직접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콜롬비아·스페인·이집트 등에는 현지 및 글로벌 출판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판권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퓨처는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현재 10여개국에 수출되는 자사 제품을 올해 16개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도 지난해 대비 약 6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 대표는 "해외 다른 출판사들과 달리 아시아 국가들의 영어교육 환경에 적절하게 맞춰서 현지 지역화에 성공하다 보니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고 자체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글로벌 영어교재 콘텐츠 시장이 약 20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개방 속도가 빨라지면서 교육 열풍 또한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부터 중국 현지 인력을 본격적으로 채용해 현지 법인화 작업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이퓨쳐가 확고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시장이 베트남이다. 베트남 교육부를 대상으로 이미 '교육과정 개혁 컨퍼런스' 등을 제공하면서 영어교육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페인·멕시코·브라질 등에도 이퓨쳐의 영어학습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황 대표는 "유럽 일부와 남미 등은 현지 대형 출판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 중심의 영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성이 확인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지 법인화 작업을 통해 직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퓨쳐는 그간 축적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수백개에 달하는 콘텐츠 개발을 마치고 온·오프라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황 대표는 "국내 대형 통신사와 손잡고 여러 가지 영어학습 콘텐츠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사업에 관심이 많은 10여개 국가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우리와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도서 개발, 디지털,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며 이미 웹상에서는 1,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의 확장으로 1,500여종의 콘텐츠가 축적될 2020년 즈음엔 세계 1위 영어교육 콘텐츠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어교재 콘텐츠 업체들의 산업 평균 연구개발(R&D) 비용은 영업이익의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매년 15~20% 투자를 단행한다"며 "이처럼 R&D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