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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여름휴가 각양각색

재충전…독서삼매경…사회봉사 기회로…<br>●가족과 함께, 이종휘 우리·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br>●독서삼매경, 윤용로 기업·이백순 신한은행장<br>●휴가반납·사회봉사, 김정태 하나·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좌부터)이종휘 행장, 이백순 행장, 민유성 행장, 윤용로 행장.

은행장들의 경영 스타일 만큼이나 그들의 여름휴가 계획도 다양하다. 여름휴가를 보내는 은행장들의 스타일은 크게 ▦재충전 ▦독서삼매경 ▦휴가반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재충전 타입으로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대표적이다. 평소 '펀(Fun) 경영'을 강조하는 이종휘 행장은 가족들과 미리 휴가계획을 세워 직접 차를 몰고 가족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열린 임직원 세미나에서 "직원 여러분들도 휴가계획을 미리 세워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바란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통해 고객행복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에드워즈 행장은 '휴가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한다'는 평소 원칙대로 지주회사 관련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서울 성북동의 한옥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에드워즈 행장은 한국인들의 '정(情)문화'에 감탄해 한국 문화 배우기에 열심이다.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외국에 있는 자녀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민 은행장은 휴가 기간에 휴식을 취하며 기업 구조조정 및 산은 민영화, 산은지주회사 설립 등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이를 통해 경영방향을 점검할 생각이다. 평소 다독가로 알려진 윤 행장은 이번 여름휴가 동안 자택에서 독서를 즐기며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음달 말 3~4일 정도 휴가를 계획 중인 윤 행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산업에 발맞추기 위해 토머스 프리드먼의 '코드그린(Code Green)'을 읽을 예정이다. 이백순 행장은 다음달 초 2박3일간 휴가를 보낸다. 이백순 행장은 평소 독서광으로 불릴 정도로 애독가인 만큼 휴가 중에도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경영구상을 할 계획이다. 휴가를 잊은 채 업무에 매달리거나 휴가를 반납하고 사회봉사활동에 나서는 은행장들도 눈에 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하반기에도 은행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비상경영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올 여름도 예년과 같이 씨티은행 직원들과 함께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며 휴가를 보냈다. 하 행장은 지난 20~25일 대전 서구 평촌동 해비타트 현장에서 집을 짓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전경련 '2009 제주 하계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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