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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 전후 해외여행 급증
입력2007-12-18 17:07:39
수정
2007.12.18 17:07:39
이재용 기자
동남아 항공편 예약…20일까지 대부분 만석
직장인 김모(38)씨는 17ㆍ18일 이틀간 휴가를 내고 지난 16일 부인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여행을 떠났다. 김씨는 투표일인 19일 오후5시께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를 하기가 어렵다. 올 대선에서 찍을 후보도 마땅치 않아 투표를 포기하는 대신 휴일인 투표일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씨처럼 휴일인 대선 투표일을 전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투표 하루 전인 이날부터 20일까지 인천~방콕 노선 전항공편의 예약률이 99%로 빈자리가 없으며 인천~마닐라 노선 역시 예약률이 99%로 사실상 만석이다. 같은 기간 인천~홍콩 노선도 예약률이 대부분 99%에 달하며 18일 일부 시간대만 78~9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동남아 노선의 평일 예약률이 평상시 70%선임을 감안할 때 투표일 전후로 예약률이 급증한 것이다. 평소 평일 예약률이 30~40% 정도를 보이던 인천~상하이 항공편도 19일과 20일에는 예약률이 70~90%로 두 배 정도 늘었다. 특히 투표일인 19일 오전8시와 8시30분에 각각 출발하는 마닐라행ㆍ홍콩행 항공편의 예약이 모두 차는 등 투표를 포기하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상당수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휴일인 투표일을 이용해 직장에 이틀 정도 짧은 휴가를 내고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오는 22일부터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여행요금이 오르기 때문에 그에 앞서 투표일을 활용해 서둘러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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