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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협박' 김태촌 기소

조폭출신 매니저도

‘몸짱스타’ 권상우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권한을 독차지하려던 폭력조직 출신 매니저가 구속기소됐다. 권씨를 위협해 일본 공연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로 서방파 옛 두목 김태촌씨도 함께 기소됐다. 이와 함께 권씨의 전 소속사 대표는 권씨의 새 소속사를 협박해 수십억원대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다른 기획사 사장은 회사 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각각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연예계 조폭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은이파 부두목의 아들이자 신학동파 조직원 출신인 백모(28)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2년간 권씨의 매니저로 활동했다. 백씨는 권씨가 소속사인 I사와 계약이 끝나는 올해 9월부터 자신과 2년간 전속 계약을 맺지 않으면 언론에 약점을 폭로할 것처럼 위협했다. 권씨는 이에 ‘I사에 소속된 기간 매니지먼트를 백씨에게 맡기고 이를 어기면 1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각서를 강제로 써줬다. 결국 백씨는 강요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김태촌씨는 종교활동으로 알게 된 일본인 친구인 N씨에게 “권씨가 팬미팅 행사를 하기로 하고 시계를 받아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4월 권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 기소됐다. 이밖에 KMTV와 유명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던 조모(45)씨는 회삿돈 수백억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한 권씨 소속사였던 I사 전 대표 한모씨는 I사가 Y사에 넘어가게 되자 권씨 등 I사 소속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할 것처럼 Y사를 협박해 25억원의 채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추가로 8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폭 세력이 기획사에 침투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조폭이 기획사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이벤트 행사, 매니지먼트 권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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