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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내수부진 지속땐 하반기도 개선 힘들듯

다소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던 고용사정이 좋지 않게 나와 깊게 패인 경기침체의 골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전체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전체적인 고용사정 악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수출증가의 파급효과가 내수쪽으로 옮겨가고 추경예산까지 편성되면 고용사정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와 내수부진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고용사정을 액면만 본다면 그리 나쁜 성적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5월 실업률이 떨어졌고 실업자도 전달보다는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실업자는 4만4,000명, 실업률은 0.1%포인트씩 늘어났다. 취업도 속을 들여다 보면 결과는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취업자수가 다소 증가했으나 취업자 증가 숫자는 36만명으로 올해 올 평균 50만수준 한참 아래로 떨어졌다. 청년실업도 다소 나아지는 듯 싶더니 다시 악화하고 있다. 15~29세인 청년층 실업자는 38만5,000명으로 전체 실업자 78만8,000명의 절반에 육박하며 평균 실업률을 악화시킨 주원인이 됐다. 권오술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이 예년수준으로 떨어졌다면 전체 실업률도 3.1%까지 내려갔을 것”이라면서 “경기가 회복돼야 청년실업률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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