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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곧 사퇴

공식일정 모두 취소… 금융공기업 수장 거취표명 빨라질듯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노믹스'를 이끌었던 강만수(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의 사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힌 후 금융 공기업 수장으로는 처음이다. 강 회장이 사퇴 표명을 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대형 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비롯한 금융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 표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산은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신변을 정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당국의 한 핵심 관계자는 "강 회장이 물러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공식적으로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14일 내놓은 '금융공기업 경영실태'에서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금의 높은 금리를 꼬집고 산은의 급속한 지점 확대를 정면으로 지적하면서 강 회장을 압박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날 "(26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의 사표를 공공기관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보면 된다"고 전제, "'국정철학 공유'의 원칙은 금융지주회사 수장이라고 예외가 아니며 당연히 적용돼야 할 원칙"이라고 못박아 금융공기업 수장의 대거 물갈이를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명박 정권 때 임명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두 달 안에 거취를 정하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를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인천공항ㆍ한전 등 111개 공공기관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이다. 공공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경영평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기관장 교체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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